오늘 아침 강원 산간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곤두박질하고, 서울도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1.4도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온난화로 북극 한기가 남하한 것이 원인인데, 지구가 따뜻해질수록 겨울 한파는 점점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반도를 뒤덮은 북극 한기는 순식간에 전국을 꽁꽁 얼려 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초겨울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칼바람에 거리 풍경은 이틀째 한겨울에 머물렀습니다. <br /> <br />첫 한파특보 속에 강원 산간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곤두박질하고, 서울도 영하 11.4도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겨울 초반부터 찾아온 한파의 원인은 북극 한기입니다. <br /> <br /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온난화로 올해 북극 빙하가 역대 급으로 많이 녹았습니다. 북극의 빙하가 사라지면 햇빛이 그대로 바다로 흡수돼 북극 기온이 오르고, 북극 한기를 가둬두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까지 남하합니다.] <br /> <br />실제로 최근 들어 겨울 추위는 점점 빨라지고 심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온난화가 심해지면서 2012년 북극 해빙이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고, 이후 한반도에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열흘 이상 지속하는 날이 잦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온난화의 역설입니다. <br /> <br />올겨울에 초반부터 맹위를 떨치고 있는 북극 한파는 앞으로 이틀 정도 머물다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[추선희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10일까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3~10도가량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, 이후에도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추운 날씨가 지속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북극 해빙 면적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겨울 영하 10도를 밑도는 혹한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고, 서해안에는 폭설이 자주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18120822011575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